예~전부터 드씨를 들어왔지만 한번도 후기라는 걸 남겨본 적이 없어요😅 사실 인터넷에 흔적 남기는 걸 싫어하는터라 배민 후기도 쇼핑몰 후기도 써본 적 없습니다ㅠ 그래서 많이 어색하겠지만 그래도 꼭 몇자라도 남겨야겠다고 생각해서 용기내봅니다


아! 전 원래 소설 안 읽고 드씨만 들어요 그래서 앞으로의 내용은 아직 모릅니다 ㅎㅎ


두 분 성우님 연기는 이전에도 들어왔지만 저에겐 이번 르웰린이 단연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ㅠㅠ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이 좋은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어휘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웃고있는 가면을 벗겨내면 무표정을 하고 있을 것 같은..싱글능글맞으면서도 어딘가 쎄한 르웰린이 멋지고 좋았는데 2편에서 사회화가 덜 된 짐승처럼 맹목적인 르웰린을 듣고나니 지금과 달라진 모습이 너무 슬펐습니다ㅠ 놋쇠병정 낭독도 너무 좋아요 일상브금 수준입니다

셰본도 시니컬하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은연중에 전해졌었는데 2편 과거에서는 그야말로 한줄기 빛이더라구요 존재자체가 반짝이는 빛이라는 걸 목소리만으로 표현해주신 성우님 정말 대단하세요


제가 2편에서 좋아하는 장면은 14트랙과 22트랙입니다
특히 14트랙에서 다친 셰본을 어루만져주는 르웰린에게 충동적으로 입을 맞추는 장면 그 뒤에 깔린 음악까지 더해서 그 충동적이고 애달픈 느낌이 마음을 쿵치고 지나갔어요

과거 회상을 마치면서 돌아오는 길에 르웰린의 나래이션과 그를 기다리는 셰본의 애정어린 말들은 2편을 들으면서 셰본에게 가졌던 제 불안함과 의구심을 가라앉혀주었습니다 셰본은 참 좋은 사람인데 대체 왜 그랬던 걸까요??? 3편을 듣게된다면 이 궁금증이 풀리겠죠??


아 그리고 코우스 코우스 장면도 너무 좋았습니다
키보드 선율과 다른 선율들이 하나 둘씩 어우려지며 더없이 아름다운 합주가 되었다가 셰본의 대사에 깨어버린 것 같아 너무 슬펐어요ㅠ


성우님들 편집자님 항상 건강하게 다작해주세요
항상 기다림의 몇배를 만족으로 돌려주는 야해의 다음작품도 응원합니다
3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 그리고 14트랙 브금 진짜 뭘까요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