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과 다르게 이 드씨는 10점 만점입니다. 영화 ㄴㄴ
분명 원작을 마르고 닳도록 봤는데도 귀로 듣는 페이백은 너무나도 새롭고 좋습니다. 2편을 들으면서 징그럽게 웃고 있는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아 마스크 없었으면 다른 의미로 사회에서 격리 당할 뻔 했어요.

2편을 받기까지 흐름 깨지면 예의가 아니니까 눈으로는 웹툰을 보고 귀로는 드씨를 들으며 버텼습니다. 2편을 듣고나니 역시 기다림이 아깝지 않네요. 어쩜 성우님들 연기가 빈틈이 없으신거죠? 개새끼 상택이마저 뭡니까? 그래서 누구랑 커플링이었지? 상택×송유한 주식이었나? 제 기억을 조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으세요. 살다살다 상택이가 매력있다고 느낄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사실 1편 반복하며 콩깍지가 귀에 박혔어요. 솔직히 이백원 진짜 잘 생기고 똑똑한거 아닌가? 목소리부터 지식인인데 2편에서 멍청한 연기 할 수 있을까? 정말 걱정했는데 세상 쓸데없는 걱정이었네요. 휴 역시 잘생기고 무식해 귀여워 이유한 죗값 치뤄야 하니까 나랑도 만나(안돼). 2편내내 남친(아직아님)앞에서 뚱하니 있다 억울해서 씩씩 황소 콧김 뿜는 소리 들을 때마다 넘 귀엽고 흐뭇...그래 유한이는 죄 없어 무식한 게 죄라면 난 부관참시급이다 솔까 이유한 학폭? 검색해도 안 나옴^^

그리고...윤제이는 아무리 봐도 사랑꾼이 맞습니다. 원작만 읽었을 때는 강압적인 또라이집착공 이미지가 강했는데 2편에서 다채로운 윤이사 연기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까지 사랑에 적극적이었나 놀랐습니다. 내남친(아직아님)의 전남친이 거슬려서 질투하는 윤제이, 남들 내쫓고 남친(곧) 앞에서만 부드러워지는 윤이사, 사랑만하기도 바쁜데 다소 지식이 부족한 남친(거의99%) 눈높이에 맞춘 사교육까지 하시느라 쪽잠 자는 피곤함까지 고루고루 연기해주신 성우님 감사합니다. 윤제이가 이렇게까지 불꽃 플러팅을 했었나 새삼 느끼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3편은 언제 들을 수 있을까요? 예약창은 왜 안 보일까요? 순정남 윤제이의 첫사랑 5년 기다리기 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야해씨한테 자꾸 집착하게 되네요. 매일 밤바다야해 아니면 갓삼크님 포타만 들어가요...야해씨, 이러지말고 우리 앨리스에서 만나요....만나서 날짜 힌트만 주세요...윤제이처럼 힌트 뒤지면서 기다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