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이 오디오 드라마는 미쳤습니다.

2021년 12월 25일 티저가 공개되던 그 순간까지 임계점의 ㅇ도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1분 30초 가량의 티저를 들으며 실시간으로 무덤작이 되었습니다.

제 온갖 키워드 취향을 모조리 박살내고 이미 최소 지난 60년간 임계점 외길 덕질을 해온 사람마냥,

평생을 임계점 드씨화 염불을 외며 소취함 깎아온 노인으로 만들어버리다니 신세계입니다.

그냥 신세계도 아니고 신세계 본점 수준입니다. (후략)

적해도를 듣고 목소리에는 죄가 없다며 권창욱 공을 끝없이 부르짖던 저의 바람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그것도 임계점으로 찾아와주시다니 실화인가?

창욱님의 냉철하고 품격 있고 신뢰감을 주는 으른미 넘치는 목소리와 한편으로는 양아치스러운 날티가 묻어나는 까리한 목소리로

윤희원의 온갖 복합적이고 복잡한, 무겁기도 하고 가끔은 애샛기마냥 가볍기도 한 감정 연기를 종류별로 다 들어볼 생각에 설레어 잠이 오질 않습니다.

사실 이건 어쩌면 아직까지도 깨어나지 않은 제 작년 크리스마스 새벽의 꿈이 아닐까?

창욱님께서 부디 평생 쉬지 마시고 주연 다작해주셨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창욱님의 목소리랑 연기는 길이길이 뒷세대에 남겨야 하니까요. 외쳐, 갓창욱!!!!!!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얌전한 척 가증 떠는 예쁜 목소리에 이거 그냥 지나가던 차우경을 녹음실로 데려가서 녹음시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편에서 우경이가 본격적으로 지랄병 부리는 걸 듣는데... 듣는 제 귀에서 피가 나더라고요. 차우경 고증이 확실합니다.

페이백에서 훌쩍훌쩍 우는 박실장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제 방의 벽이란 벽은 다 부수며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경이로 와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티저 뜨고 떡밥 하나하나 풀릴 때마다 저를 감으시더니 본편 듣고 나니 지금 완전 시름시름 다올님 앓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연기갓... 갓연기... 갓다올... 갓갓갓...

야해에 목에 좋은 온갖 음식이며 차를 청구하셔서 3편까지, 임다라와 임자라S, 추가 외전, +@까지 같이 건강히 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평생휴식방지권 드립니다. 쉬지 마시고 주연다작... 아시죠...?

작품을 듣는 내내 지루한 구간이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출연하신 모든 성우님들의 킹갓제너럴 연기에 그 긴 러닝타임 내내 뭐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 쫑끗 세우고 집중해서 들었어요.

빨리빨리 민족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인 제가 재탕을 1초의 스킵도 없이 풀로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작가님과 야해님들. 더 큰 대한민국^^

갓계점이라는 작품 내주시고 드씨로 이렇게 만족스럽게 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매와 소비로 보답하겠습니다.

더 많은 특전! 더 긴 러닝타임! 더 많은 굿즈! 더 많은 뇌절! 더 많은 외전! 더 많은 +@!!! 부탁드립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